멕시코 엘꼬요테에서 온 3월 선교편지

사랑하는 선교 동역자 여러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온 세상을 혼돈 속으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우리 동역자 여러분들에게는 어려움이 없기를 기도합니다. 

멕시코도 예외 없이 오늘 3월17일을 기해 82명의 확진가가 발표되고 어제 하루 만에 29명의 확진가가 나왔다는 것이 아직은 한국이나 미국과 같은 나라와 비교해 확진자가 많지는 않지만 앞으로 급속도로 많아 질 수 있다는 걱정을하게 됩니다. 의료 환경이 취약한 이 곳에 퍼지기 시작한다면 어떻게 될까 하는 많은 염려가 되기도 합니다. 저희들이 사역하고 있는 싼 루이스 뽀또시 주에도 2명의 확진가가 발표되었습니다. 이들 모두 스페인을 다녀온 사람들로 도시의 사람들이라 아직은 저희가 사역하는 시골에 까지는 미치지 않고 사람들의 동요가 크지는 않지만 멕시코 학교 전체가 3월20일 부터 4월20까지 휴교령을 내리고 이제는 전과 같지가 않아 많은 사람들이 몬테레이나 싼루이스뽀도시등 도시들을 왕래하고 있기 때문에 서로 말은 하지 않지만 내심으로는 염려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것 같습니다. 

특별히 저희 시골과 같은 지역에는 나이가 많고 당료병을 가진 분들이 많이 살고 있기 때문에 더 치명적이 될 수가 있습니다. 이런 취약한 환경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퍼지지 않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직은 저희 사역은 변함 없이 주일예배와 가정교회는 계속 드려질 것입니다. 각 교회들 마다 악수나 포옹과 같은 인사는 당분간 자제하고 좌석 배치도 가족별로 조금씩 간격을 두고 앉게 광고를 해서 성도들의 안전을 취하고 있습니다. 다음주부터 학교가 휴교를 하기 때문에 토요일에 진행하고 있던 Youth Group 예배는 다음주 토요일부터 잠시 쉬려고 합니다. 이번 부활절과 여름기간 동안에 청소년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몇 가지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 사건으로 모두 취소하게 되어 많이 안타갑게 되었습니다. 당분간 모임이 취소 되었지만 저희 청소년들을 위해 많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계속해서 참석하는 인원이 늘어가며 주님을 자신의 구세주로 받아들이는 청소년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각 교회의 사역자들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연말부터 각 교회마다 사역자들이 주일 예배를 인도하고 저는 말씀만 전할 수 있도록 훈련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끔 사역자들이 말씀을 전할 수 있도록 훈련도 하고 있습니다. 알히베 교회의 아우렐리아 자매가 좀 더 말씀을 읽는것과 기도를 통해 하나님을 경험하여 성령이 충만한 삶을 살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칼멘 교회의 추이 형제과 마가리따 자매 부부를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모든 것이 준비가 되어 있으나 아직 자신감이 부족하고 용기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금요일 저녁에는 이 가정에서 가정교회도 드리고 주일에 제가 없는 동안에는 한 두주 정도는 자신들이 예배를 인도 하기도 합니다. 이들이 늘 성령이 충만한 생활로 강하고 담대하게 세워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창가께로 교회의 미나 자매는 남편인 하비엘 형제가 심한 당료병을 가지고 있어서 모든 생활을 자매님이 꾸려가고 있습니다. 그런 가운데서도 하나님을 의지하고 교회를 열심히 섬기도 있습니다. 매주 목요일 마다 가정교회를 인도하며 주일에도 이제는 예배를 인도하면 저는 말씀만 전하고 있습니다. 이 가정에 하나님의 축복이 야곱과 같이 내려저 키우는 염소들이 많이 번식하여 재정적으로 어려움이 없고 하비엘 형제의 당료병이 회복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엘꼬요떼 교회의 베또 형제와 아나 자매를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3.18.2020 이정권 선교사 드림.